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친환경 섬유소재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Vegan leather)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연구개발(R&D) 예산 286억 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섬유 수요 기업들이 친환경 전환을 서두르면서 이런 트렌드가 국내 섬유 기업에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작년 말 섬유패션 업계와 학계, 연구원, 정부 등이 참여하는 '섬유산업의 지속가능 순환경제 포럼'을 발족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부는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버섯 균사체, 폐배지 등 식물성 섬유질 원료를 활용하는 비건레더 제조 기술과 비건레더 성능 평가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개 R&D 과제 수행에 올해 국비 34억2000만 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28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비와 민자까지 포함한 비건레더 관련 R&D 지원금은 총 486억 원 규모다. 산업부는 관심 있는 기관을 위해 오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 공고는
효성티앤씨는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섬유·패션 전시회에 참가해 친환경 섬유를 대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아웃도어 산업 전시회 '아웃도어리테일러(OR) 쇼 2023'에 참가한다. 아웃도어리테일러쇼에서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주범인 폐어망을 수거 및 재활용해 만든 리젠 오션 나일론, 리젠 오션 나일론의 고강도 제품인 리젠 오션 로빅 섬유를 전시한다. 특히 세계 아웃도어 백팩 1위 브랜드 오스프리는 효성티앤씨의 리젠 오션 로빅을 적용한 올해 봄·여름 시즌 백팩 컬렉션 '탈론 어스'를 선보인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오는 26∼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친환경 소재 특화 전시 'FFE'에서도 리사이클 제품을 소개한다. 효성티앤씨는 FFE에서 글로벌 친환경 섬유·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과 직접 미팅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티앤씨는 대표적인 3대 화학섬유의 리사이클 섬유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라며 "친환경 섬유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하고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조현준 회장 "ESG 경영강화로 친환경 섬유 트렌드 선도" 효성티앤씨는 국내 중소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컨설팅,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때 이를 공시 및 시정하는 제도다.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올해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협력사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규제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힘든 중소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발급도 지원한다. 자사 친환경 소재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며